서울시는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한우 나눔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달 1회 해당 아동 1천명에게 한우고기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10월부터 지원 대상 추천과 식품검수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협회는 한우제품 공급과 배송 등을 맡는다.
우선 지원대상은 지역아동복지센터, 공동생활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1등급 이상 불고기 재료용 한우고기 100g 이나 그에 준하는 한우 가공품이 제공된다.
양 기관은 취약계층아동·청소년의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한 이 사업을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한 후 2020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청과법인의 사회공헌 활동기금과 연계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제철 과일을 주 2회씩 제공하는 '애들아 과일 먹자 사업'을 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먹거리는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하는 기본권"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취약계층에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과 건강 격차 해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