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 전망치가 3분기 연속 하락하며 '80'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나타내는 기준치 100에 크게 못미치며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72로 중소기업 81보다 더 낮았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이 79로 수출기업 81보다 낮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사드 배치 후폭풍과 북핵리스크 등의 악재로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경기 전망과 함께 진행된 교역환경 조사 결과, 주요 무역상대국은 중국(39.4%)이었으며, 중국 교역 기업 가운데 47.8%는 '사드 보복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인 기업들은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 동안 미국으로의 수출환경이 '그대로다'라고 답한 기업이 94.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