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 자료집, 우여곡절 끝 완성…28일 배포

자료집 홈페이지 공개, 시민참여단에 우편 배송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회의.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시민참여단에 제공될 자료집이 우여곡절 끝에 완성돼 28일 배포·공개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7일 11차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단의 판단자료로 제공될 공론화 자료집의 내용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공론화 자료집은 공론화위원회 건설 중단 측과 건설 재개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작됐다.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 양측에 자료집 초안을 작성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양측 간에 자료집 내용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이날 내용이 확정된 것이다.

건설 중단과 재개 측이 합의내용에 따라 자료집 초안을 상호 교차 검토했으며, 이후 위원회에서 위촉한 자료검증 전문가그룹이 제3자의 입장에서 자료에 인용한 데이터와 출처에 대해서 검증했다. 양측의 교차검토 의견 및 전문가 검증의견은 각주로 반영했다.


자료집은 28일 인쇄가 완료돼 우편을 통해 시민참여단에 배송되고,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반국민도 볼 수 있게 된다.

자료집은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과 2장엔 공론화 개요와 원자력발전 기본 현황이 담겼고, 공론화위가 직접 작성했다. 3장과 4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측 주장 및 근거자료를 같은 분량으로 구성했다.

공론화위는 "자료집 제작 과정에서의 여러 우여곡절에도 양측의 대승적 결단을 통해 자료집이란 공동 결과물을 이뤄낸데 대해 양측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다음 달 13일부터 2박3일간 종합토론회를, 이달 30일에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 토론회를 각각 열어 참석자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종합토론회는 4개 세션으로 구성하되 세션별로 전문가 설명, 시민참여단 분임토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세션 외에도 지역주민 및 미래세대 의견을 영상을 통해 시민참여단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진다.

시민참여단 의견은 종합토론회 첫날인 13일 첫 프로그램으로 3차 조사를 하고, 15일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 최종 4차 조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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