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어머니교회로 불리는 새문안교회가 지난 주일 교회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9월 1일자로 취임한 이상학 목사는 이날 처음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첫 장로교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가 창립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1887년 설립돼 한국 교회사와 궤적을 같이 해온 새문안교회는 지난 발자취를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새로 취임한 이상학 담임목사가 설교를 통해 교회가 나아갈 교회상을 교인들에게 제시했습니다
이상학 목사는 목회자의 부정과 부패 등 한국교회의 병폐를 지적하면서 그 근본원인은
교회가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릇된 길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이상학 목사 / 새문안교회]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이 교회 안에 회복되면 교회 수없이 많은 병증의 뿌리는 회복되고 자정되며 새로워지는 줄 믿습니다."
이상학 목사는 130년의 역사를 걸어온 새문안교회를 향해서도 스스로 자만하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이상학 목사 / 새문안교회]
"한국교회가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 가지고 세상 선도해나갈 수 있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어머니교회로서의 자칫 가질 수 있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더욱 더 겸손하게 섬기고 돌보는 그런 교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새문안교회는 교회 사료관에서 ‘성경과 새문안교회 동행 130년’ 특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윤경로 장로 /새문안교회]
"한글성경이 나온 지 130년이 되는 해예요. 그러니까 존 로스에 의해서 중국 심양에서 한글성경이 번역됐는데 1887년에 한글전서가 번역되고 간행됐거든요. "
전시회에서는 한글성경 보급에 기여한 언더우드선교사의 활동과 다양한 초기 한국어 성경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