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1위는 '통신판매업'…한식점·상품중개업 順

지난해 청년 22만 6천여명 창업…전체 창업의 23%

(사진=자료사진)
최근 취업난 등으로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창업 업종은 통신판매업과 한식음식점, 상품중개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창업활동 자료를 보면 지난해 청년 창업은 총 22만 6,082개로 전체 창업의 22.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 창업이 12만 8,000개(56.7%)로 여성 창업 9만 8,000개(43.3%)보다 13.4%인 3만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창업 비중은 1.7%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0.1%p증가했고, 유형별로는 개인사업자가 93%인 21만 284개, 법인사업자가 7%인 1만 5,798개로 집계됐다.


청년 창업 업태는 소매업이 6만 8,680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도매업, 제조업 순이며 이들 상위 5대 업태가 전체 업태의 72%를 차지했다.

◇ '뜨는 업종'은 통신판매업·외식문화·뷰티업

청년들이 지난해 창업을 많이 한 업종 1위는 통신판매업 3만 7,059개, 2위 한식음식점 1만7,752개, 3위 상품중개업 4,608개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커피숍 4,587개, 의류소매점 4,430개, 간이음식점 3,714개, 화물운송업 3,478개, 두발미용업 3,309개, 피부미용업 3,204개,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2,932개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3개 업종이 전체 청년 창업의 26.3%를 차지했고 상위 10개 업종이 전체 청년 창업의 37.6%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창업이 증가 추세인 '뜨는 업종'은 통신판매업(17.0%↑), 커피숍(200.8%↑), 일본음식점(42.7%↑), 피자·치킨체인(29.2%↑), 서양식음식점(11.1%↑), 인테리어‧패션디자인(125.0%↑), 피부미용업(85.0%↑), 광고대행업(18.6%↑)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자본 및 적은 위험부담 업종 선호,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외식업 분야 다변화, 외모‧건강 등 관심증가에 따른 뷰티산업 성장 등 사회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창업이 감소 추세인 '지는 업종'은 의류소매점(47.3%↓), 휴대폰소매(43.3%↓), 화장품소매(16.8%↓), 간이주점(41.0%↓), 호프‧소주방(35.8%↓), 일반교과‧외국어(34.3%↓), 체육(32.9%↓)·예능(3.3%↓), PC방(44.5%↓), 두발미용업(16.4%↓)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오프라인) 판매 감소, 젊은 층 회식 문화 변화 등으로 주류 소비 감소,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학원업종 침체, 화물운송관련 경기 정체 등 기타 사회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년 생애 첫 창업은 총 14만 9,648개(남성 8만2천개, 여성 6만8천개)로 지난해 전체 청년 창업 22만6천개의 66.2%를 차지했다.

최근 5년동안 청년 창업 상위 10개 중에서 사업 지속률이 제일 높은 업태는 제조업( 40.7%)이며 다음으로 보건업(40.3%), 건설업(35.4%), 도매업(3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업 지속률이 가장 낮은 업태인 음식숙박업(15.5%)은 제조업(40.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세청은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창업을 계획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청년들의 창업활동에 대한 국세통계를 분석하여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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