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국가별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억3천814만 달러(163만6천591t)의 석탄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19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전면 중단키로 한 이후 5개월만에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재개한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유엔 안보리는 이 해 11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2321호 결의를 채택했다.
중국은 2017년 2월 이전에 제한량을 초과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자 이 달 전격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중국은 어찌된 일인지 지난 8월 북한산 석탄을 수입했는데 전년 대비 66.5%에 이르는 적지 않은 양이다.
석탄은 북한 무역에서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대북제재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북한이 지난해 대중 석탄수출로 벌어들인 액수만 약 11억8천만달러(약 1조3천570억원)에 달한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이유다.
중국 당국은 내부 조사를 거쳐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