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합성 사진을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지만 군 사이버사가 유명인에 대한 합성사진을 유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방송인 김미화 씨, 공지영 작가, 진중권 교수 등을 대상으로 비방공작을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쇠고기 수입반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며 일명 '고대녀'로 불렸던 김지윤씨에 대한 비방 활동도 펼쳤다.
김 의원실이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ID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정부에 비판적인 유명인뿐 아니라 한겨레, 부산일보, 미디어오늘 등 언론사와 참여연대 시민단체 등에 대해서도 비방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나 동영상(유튜브)제작, 시나리오 작가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군에서 일반인과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비방 목적의 이미지를 제작해 유포시킨 행위는 대단히 부적절한 것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제44조(정보통신망에서의 권리보호 및 명예훼손)내지는 군 형법 제94조(정치관여) 혐의로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