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준표 당 대표와 서병수 시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홍 대표가 '서 시장 대안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서 시장은 "더 이상 흔들지 말라"며 반기를 드는 등 양측의 갈등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 측 인사들이 수시로 부산을 찾거나 세력을 규합할 움직임을 보여 '서 시장 대안론'을 실행에 옮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종혁 최고위원은 최근 주말 등을 이용해 부산을 찾아 여론을 청취하는 등 사전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종혁 최고위원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홍 대표 지원세력인 '표준산악회'를 만들어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홍 대표와 가까운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경선을 겨냥해 최근들어 SNS를 중심으로 부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와 박 전 의원이 사전 교감을 하고 이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최근 이 최고위원이 부산을 자주 찾고 박 전 의원을 만나 시장출마를 타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모두 시장 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서병수 부산시장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한때 '친박'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서 시장을 중심으로 결집을 할지 주목된다.
그들은 지난 부산시장선거에서 서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현역의원 3,4명으로 친박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표현을 극도로 자제하지만 서 시장과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친홍'에 대항하는 주도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홍 대표와 서시장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내년 부산시장선거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이 '친홍'과 '친박'의 대결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