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 측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 북한 자신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적 언사임을 깨닫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 양국은 평화로운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견지하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도 북핵 해결에 있어 외교가 최우선 접근법이 되어야 함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북핵 위협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지속적 도발 및 위협적 언사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뉴욕을 떠나면서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올려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