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목포시청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하는 울산은 2017년 '실업팀 돌풍'의 중심에 선 내셔널리그 소속 목포시청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울산은 1996년 시작된 FA컵에서 10차례나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1998년의 준우승. 4강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오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탓에 '4강 징크스'가 생겼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큰 두 팀의 대결이다. 하지만 목포시청은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32강(4라운드)을 훌쩍 뛰어넘어 2005년 현대미포조선의 준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목포시청은 6라운드(8강)에서 K리그 챌린지 성남FC마저 꺾으며 당당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특히 성남과 경기는 목포시청이 절대로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목포시청은 건실한 수비와 역습을 보여준다"면서 "동기부여도 잘되어 있을 목포시청을 상대로 베스트 멤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정혁 목포시청 감독도 "울산이 무엇을 잘하는 팀인지 알고 있다"면서 "울산이 베스트 멤버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도 총력전을 펼치고 싶다"고 팽팽한 싸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