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광화문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안전한 평창 올림픽을 만들고, 이를 해외에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안전이 보장 안 되면 선수들을 못 보낸다는 보도가 나와서 노태강 2차관을 바로 보냈다”며 “다행히도 과장.왜곡된 보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에서도 이야기가 나와 직접 찾아가 설명을 했지만, 불참 도미노가 올까 걱정된다”며 “오늘 국무회의서도 이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막말 폭탄을 주고받아, 외부에서 보면 예측 못할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해서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국내에서 안전한 올림픽이 되도록 관리하고, 해외서 바라보는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각 나라에 있는 공관장들이 직접 장관을 찾아가는 등 외교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장애인들이 하는 연극을 보았는데, 이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원에서 배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장애인에게까지 블랙리스트를 적용해야 했는지, 정말 너무하다. 다시는 누구에게서도 차별과 배제, 감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임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MB 블랙리스트 등)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가 내부에서 있어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또 “사드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만났을 때, 어떻게든 돕고 싶은데 (국제정치 문제가 연결돼서) 우리 노력만으로는 풀 수 없다는 한계에 마음이 아프다”며 “관광과 호텔업계에 융자 정도를 해주며 견디고 일어나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이밖에 문체부 산하 기관장이 공석으로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성과 지도력, 인품 등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이를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미 인사 절차는 진행 중이라, 추석 이후에는 각 분야를 이끌어갈 책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