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9-3 낙승을 거뒀다. 올해 10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의 시즌 100승 달성은 지난 1974년 102승(60패) 이후 처음이다. 구단 역사상은 7번째다.
5경기를 남긴 가운데 다저스가 구단 최다승을 거둘지 관심이다. 지금까지는 1974년 102승이 최다 기록이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 쾌투로 팀에 시즌 100승을 안겼다. 본인도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10승(12패)을 채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4년(10승7패)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로 포스트시즌(PS) 기대감을 키웠다.
타석에서는 로건 포사이드가 맹활약했다. 포사이드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3회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5-1로 앞선 5회말에는 오스틴 반스의 3점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다저스는 이날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다가 불안했다. 이날 다르빗슈에 이어 8회 등판한 마에다는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부진해 가을야구 역할인 불펜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악동 야시엘 푸이그도 이날 훈련에 지각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