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주보 수문 개방, 녹조 저감 효과 없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조류경보제 관심·경계 비율 되레 높아져"

금강 녹조.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4대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공주보 등의 수문이 상시 개방됐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강 곳곳은 여전히 녹조에 신음하고 있으며 공주보 등 금강 3개 보의 녹조도 여전한 상황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금강 3개 보의 남조류 세포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1일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의 측정일 대비 조류경보제 관심·경계 비율이 2015년과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5년 57.1%의 측정일 대비 조류경보제 관심·경계 비율을 보이던 공주보는 지난해 50%로 약간 낮아졌다가 올해 58.8%로 껑충 뛰었다.

이는 보의 수문을 일부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특히 세종보는 같은 기간 관심 단계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져 녹조 문제가 되레 심각해지고 있다.

백제보 상류 녹조.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앞서 환경당국은 금강 하류 녹조와 보 개방은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금강 하류 녹조는 보가 아닌 금강 하굿둑과 백제보 이후 구간의 영양염류 유입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환경당국의 설명이다.

용수 사용과 바닷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든 하굿둑에서 물을 가둬 놓았기 때문에 물의 체류시간이 증가했다는 것인데 당시 환경당국은 공주보, 세종보, 백제보의 수문을 전부 열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은 논리가 부족하다고 일갈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이번 조사 결과로 계속된 금강 녹조 문제에서 공주보의 수문 개방 효과가 없다고 단정했다.

또 금강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공산성 앞을 비롯해 공주 쌍신공원, 논산 황산대교, 부여 웅포대교 등 금강 곳곳에서 녹조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4대강의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을 위해 보의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조속히 4대강 민관합동조사평가단을 구성해 4대강 사업을 철저히 조사·평가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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