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주요 계열사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내년 초 시행할 방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집사 또는 관리인(steward)처럼 기관투자가가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필요한 행동지침을 뜻한다.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연금이 지난 4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의사를 밝혀 연구 용역 등 절차를 거쳐 지난 7월 연구기관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고객 자산운용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 참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KB금융 측은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연내 6개 해당 계열사가 도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