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 내·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죽헌 인근에 전통한옥 체험단지를 조성했다.
문체부 올림픽 특구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64억 원을 들여 1만5237㎡부지에 한옥체험시설 14개 동을 갖췄으며 객실 수 19개, 수용인원 총 85명 규모로 조성됐다.
대청·툇마루·누마루·온돌방·안마당 등을 도입해 한옥 고유의 공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전통적 지붕 형태의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전통한옥 건축방식으로 조성했지만, 일부 현대식 공법을 사용해 전통한옥의 단점으로 알려진 방한·단열·차음 등을 개선해 전통한옥의 멋과 고유의 장점들을 체험하면서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외부에는 다목적동과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다도 체험과 선비문화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한옥 체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오죽헌과 강릉의 상징적 수종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식재해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세계최초 모자 화폐인물인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출생지인 오죽헌 옆에 위치한 만큼 객실이름도 율곡이이가 저술한 최고의 인성교과서로 알려진 '격몽요결'의 내용 중 발췌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앞서 국토부 연구개발 조성사업으로 20동 32실에 15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단지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되고 있어 오죽한옥마을은 모두 34동 51실을 갖추게 됐다.
1단지의 경우 올해 8월까지 1만1495명이 이용해 45%의 평균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번에 조성된 2단지까지 운영되면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이후에도 인근의 역사유적인 오죽헌과 함께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