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정진석 발언, 물타기" vs 이준석 "우발적 헛발질"

- UN에서 전쟁 애드립 트럼프, 상한가
- 치졸한 이간질 작업 아베, 하한가
- 자영업자 위기, 정부가 신경써야 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최고위원),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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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나오셨어요.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님 어서 오세요.

◆ 허성무>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바른정당 이준석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실은 상한가 하한가 들어가기 전에 이거 하나 코멘트 해야 돼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진석 의원의 발언. 정치권에서는 이 주제가 단연 지금 톱 이슈죠. 허성무 소장님. 부부싸움 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 끊은 건데 그게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보복이란 말인가, 박원순 시장. 이게 정진석 의원 발언이거든요.

◆ 허성무> 정진석 의원 발언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정치적으로 그분을 지지하는 사람 빼고 나면 다 동의하지 않죠. 노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왜 그리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그때 500만명이 조문을 했는데 왜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건 정치적 탄압에 의한 타살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죠. 물론 본인 스스로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심하셨지만 결국은 그 압박과 정치적 탄압이라고 다 동의했기 때문에 그런 슬픔이 있었던 건데 그리고 그것을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나오게 됐던 거고요. 그래서 지못미라는 이야기가 그때부터 유행하게 된 것 않습니까? 정진석 의원이 그러면 왜 이렇게 말을 하느냐? 저는 국면전환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저질러졌던 수많은 불법적인 국민들을 대한민국을 완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으로 만들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지금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 법적 책임을 묻게 되는데 그 강력한 국민적 비난의 국면을...

◇ 김현정> 돌려보려고? 물타기하려고?

◆ 허성무> 돌려보려고. 이슈를 덮기위한. 전형적인. 이분도 정치 9단 아닙니까? 그걸 모르고 할 리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이준석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실지 더 궁금해요.

◆ 이준석> 저는 만약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굉장히 어설펐다.

◇ 김현정> 어설펐다?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도까지는 아니었을 거라고 보는 게.

◇ 김현정> 왜, 왜요?

◆ 이준석> 좀 우발적으로 나온 게 아닌가 싶은 게 정진석 의원이 딱히 그렇게 이명박 대통령의. 물론 그때 정무수석 한 건 맞지만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는 그러니까 속된 말로 해가지고 정치적 운명을 완전히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MB맨까지는 아니란 말씀이죠?

◆ 이준석> 그렇게 무리를 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본인이 현역 의원이고 지금 지역구가 탄탄한 입장에서 MB 대통령이 예를 들어 어느 정도 비판을 받는다고 해서 본인이 정치 여정에 있어서 타격 입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거를 어떻게 좀 메우기 위해 했다는 건 좀 억측인 것 같고 다만 우발적으로 그냥 제 생각에는.

◇ 김현정> 던진 거예요?

◆ 이준석> 야당 측 정치지도자로서 박원순 시장이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 자체를 좀 과하다고 보고 개입한 것 같은데. 왜 그러냐 하면 만약에 진짜 이걸 제대로 방어해 보겠다는 의도가 있었으면 기자 불러놓고 하지 페이스북에다가 올려가지고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 된 정치인이면.

◆ 허성무> 요즘은 페이스북 정치가 얼마나 유행인데 (웃음)

◇ 김현정> (웃음) 신세대답지 않게 왜 그러세요? 페이스북 정치가 얼마나 대단한데.

◆ 이준석> 페이스북 정치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대표나 박지원 대표같이 자기가 바라는 것을 워딩 그대로 좀 전했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을 때 하는 선택적 옵션이지 보통 정치 지도자들이 정견을 얘기할 때 페이스북을 주로 쓰지 않는 게, 쓴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올린다고 해서.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물타기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설펐다. 물타기는 아닐 것 같다. 그냥 우발적인 말실수?

◆ 이준석> 제가 이분 페이스북 친구 하고 있어서 아는데 가끔 이런 것들이 나오긴 나와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런데 이번에 이슈화가 크게 된 게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건들였기 때문에 이게 이슈가 된 거고.

◇ 김현정> 민감한 부분.

◆ 허성무> 좀 저급한 방식이죠, 이런 이야기 자체가.

◇ 김현정> 이게 득이 될까요? 정치인은 노이즈마케팅도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그럼 득이 될 거라고 보세요?

◆ 허성무> 저는 이분이 방금 별 관계도 없었고 구체적인 핵심 측근도 아니라고 하지만 어쨌든 정무수석을 했잖아요. 정무수석을 했고 박근혜 정권하고 약간 다른 게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하고 부처도 같이 이렇게 했지만 느낌을 보면 청와대하고 국정원만이 연결된 느낌이 좀...

◇ 김현정> 지금 느낌은 그래요.

◆ 허성무> 그렇죠, 이명박 정부는.

◇ 김현정> 맞아요.

◆ 허성무> 그렇기 때문에 정무수석 당시에 자신도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보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방어논리까지.

◇ 김현정> 자기방어도 있었을 거다?

◆ 허성무> 만약에 지금 MB 정권 때 불법이나 무법적인 이런 일들이 계속 파헤쳐 진다면 이것이 제가 볼 때는 다음 지방선거까지 연장돼서 쭉 갈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끊은 거다? 의도적으로 물타기한 거다? 그러니 듣고 보니 또 그러네요,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저라면 이렇게 한다고 끊긴다고 생각 안 하기 때문에 그런 무리수를 두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 김현정> 끊기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물타기 안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끊는다는 의미가 이런데. 이건 그냥 제가 봤을 때는 헛발질입니다.

◇ 김현정> 헛발질.

◆ 허성무> 그런데 지금 우리도 벌써 이 이야기를 장시간 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이거 물타기 된 거예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상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김현정> 된 겁니까? 헛발질이다. 아니다, 헛발질 아니다. 이 두 분이. 그래요. 정진석 의원을 저는 상한가 하한가 어딘가에 골라오셨을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명단에 없어요. 도대체 그럼 누굴 골라오신 겁니다. 상한가부터 가보죠, 허성무 소장님.

◆ 허성무> 저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이번 주에 골랐는데요.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 이준석 의원은 누구 상한가?

◆ 이준석> 저도 트럼프 골랐습니다. 이건 이견이 없죠, 이건.

◇ 김현정> 오랜만에 두 분이 통하셨어요. 트럼프로. 그런데 이거 지금 하한가 아니고 상한가인데?

◆ 허성무> 물론 부정적인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가 정국을 주도해 간다는 측면에서 골랐는데. 사실은 취임한 이래로 전 세계에 끊임없이 화제를 뿌리고 있지 않습니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번 주에 골랐느냐. 지난 UN 연설에서 거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이야기를 했죠. UN이라는 데가 어떤 곳입니까? 국제평화를 위해서 설립된 조직 아닙니까? 거기서 전쟁을 이야기했으니까 모든 세계의 그 자리에 참석했던 각국의 지도자들이 깜짝 놀란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깜짝 놀랐고 그 UN 연설문 작성해 준 미국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도 그렇게까지 발언하지 마십시오라고 주문했는데 트럼프가 애드리브로 넣었다는 거 아닙니까?

◆ 허성무>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고 거기에 대응해서 북한의 외상이 또 UN연설을 하면서 아주 또 거칠게 했죠. 그래서 정신이 없는 수준인데. 더군다나 지지난 밤 새벽이었죠, B-1B 랜서가 동해 북방 한계선을 넘어서 물론 공해상이지만 북쪽까지 올라갔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습니다. 폭격기가.

◆ 허성무> 이거는 21세기 들어서 처음으로 NLL을 넘어서 간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한 시사점이 큰데. 특히 북한 정권에서는 정말 미처 예상하지 못한 설마 저것까지 넘어오겠느냐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을 텐데 실제로 넘어간 것은 굉장한 압박이 될 겁니다. 그리고 어젯밤 11시에 리용호 외상이 뉴욕에서 인터뷰하기로 했잖아요. 했는데 11시 한 45분쯤까지. 45분이나 늦어졌어요. 제가 다른 방송하면서 그거 기다리고 있다가 준비되지 않은 해설을 어마어마하게 했어요(웃음)

◇ 김현정> 어느 정도였냐면 아까 소개해 드렸잖아요, 여러분. 공해상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자위적 의미에서 공격할 수 있다. 대단한 발언이에요.

◆ 이준석> 그래서 국제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건 선전포고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라는 건 사실상 지금이 전시상태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러니까 어제 11시 이후로 리용호 외상의 발언 때문에 지금 전쟁 상태다 한반도는.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북한이 정말 돌발적인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전시에서 한 행동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얘기를.

◇ 김현정> 지금 북한이 그렇게 리용호 외상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 허성무>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내용이 맞는데 사실은 어제 표현방식들을 보면 굉장히 정제됐어요. 예를 들면 UN에서 연설할 때의 이야기하고 어제 인터뷰 짧지만 할 때의 이야기를 보면 굉장히 정제돼서 한 이야기입니다. 그건 뭐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사십몇 분이나 늦어졌는가. 이걸 따져보면 결국은 북한 최고지도부가 줬던 메시지가 있을 거 아닙니까? 훈령이. 이제 그걸 받아서 어떻게 정제돼서 발표할 건가에 대한 그런 조절과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서 UN 연설처럼 그렇게 막 가는 이야기들을 하면 이거야말로 바로 전쟁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 허성무> 그러니까 이제 전시라고 보고 이미 트럼프가 선전포고했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요격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 그렇게 가기까지는 쉽지는 않을 거라 보고 굉장히 정제된 방식으로 이야기했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트럼프는 정국의 주도권을 전 세계적으로 확실히 잡고 간다. 그리고 국내적으로 자기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거죠.

◇ 김현정> 미국 국내적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이준석 최고위원도 동의하세요?

◆ 이준석> 그러니까 누가 그 얘기하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운전대에 앉겠다 하셨는데 사실은 이 차가 렉카 위에 실린 차였다.

◇ 김현정> 아, 렉카 운전을 트럼프 대통령이 따로 하고 있다?

◆ 이준석> 네. 렉카 운전수 트럼프가 따로 있었다. 우리 방송 촬영할 때 보면 렉카에 실어가지고 촬영하잖아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께 약속한 거와 다르게 본인이 주도권을 많이 발휘하고 있어요.

◇ 김현정> 너무 나가요, 트럼프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권을 발휘해야 될 상황인데 어쩌다 보니 트럼프가 지금 렉카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 김현정> 아무리 우리가 운전대 돌려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얀 가고 있다. 평화를 30번 넘게 얘기하는데도 선전포고를 해버리는.

◆ 이준석> 그러니까 우리는 렉카가 가는 방향으로 헤드라이트 껐따 켰다 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UN 총회에서의 연설을 보면서 사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우리 대통령께서 하신 연설은 전문으로만 읽어보고 트럼프가 한 연설은 제가 세 번 정도 제가 일부러 화면보면 웃길까봐 귀로만 계속 3번 들어봤거든요, 연설 자체를. 그런데 상당히 좀 놀랐던 게 뭐냐하면 오바마 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집어가지고 얘기를 많이 해요. 굳이 얘기하면 똘똘이 스머프 같은 인상이었다면 이번에는 거의 악에 대한 발언 이런 것들. 선과 악에 대한 발언 이런 것까지 해서 반지의 제왕에 이제 싸우러 나가는 아라곤 모습으로 자기를 투영시키고 싶어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깜짝 놀랐던 게 evil(악)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렇게 방치 하면 악이 승리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은 과거의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 axis of evil 이야기 하면서 비슷한 뉘앙스로 얘기한 적 있거든요. 그런데 악의 축이 뭡니까? 지금 와서 악의 축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악의 축 발언은 뭐냐하면 전쟁할 나라를 명시한 것들이었어요. 이라크부터 해서 여기와는...

◇ 김현정> 아, 이제 보니까?

◆ 이준석> 군사적 옵션을 얘기한 건데 이라크를 제일 먼저 얘기했고 이라크를 제일 먼저 공습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북한이 이번에 리스트에서 메뉴에 나왔어요. 그러니까 트럼프의 블랙리스트에는 북한이 맨 위에는 지금 북한이 있는 건데 이게 저는 상당히 섬뜩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함의를. 부시의 발언을 연상해 보니까요.

◇ 김현정>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 허성무>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렉카차에 실린 운전석이다, 이렇게.

◇ 김현정> 우리 지금 신세가 그런 거 아니냐.

◆ 허성무> 실제로 좋은 비유라고 봅니다. 그만큼 이 사강과 남북 간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모든 주도건을 행사할 수 없는.

◇ 김현정> 없는 환경이 돼버렸어요.

◆ 허성무> 그렇죠. 언제나 강대국들이 주도권을 더 많이 행사하고 그 속에는 우리는 곤란과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게 사실인데.

◇ 김현정> 참 슬픈 역사죠.

◆ 허성무> 그러나 렉카차에 실려가는 상황이지만 브레이크는 들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가는 거에 우리가 묵시적 동의를 했지만 우리가 참여하지 않았잖아요.

◇ 김현정> 참여 안 했죠.

◆ 허성무> 물론 우리와 미국간의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저는 봅니다. 실제 그랬을 거고.

◇ 김현정> 참여하지 않은 게 의도적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허성무> 그렇죠. 만약에 우리 비행기가 NLL을 넘어서 올라간다면 북한의 비행기나 북한의 함정들이 NLL을 넘어서 내려올 때, 그때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논리들이 약해지는 거죠.

◇ 김현정> 이해가 되네요.

◆ 허성무> 우리는 한판으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다. 이 한 번의 정국으로 세상을 끝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절대 아니죠.

◆ 허성무> 길게 영원히 가야 되는데 이 과정을 길게 보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청와대가 아주 냉정하고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에서는. 할 수 있는 한. 물론 렉카에 실린 신세라는 게 우리의 역사적인 어떤 운명일지 몰라도,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게 허 소장님 말씀입니다.

◆ 허성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자, 여기까지 일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분석 마치고 하한가로 부지런히 가보겠습니다. 이준석 위원, 하한가 골라오셨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하한가,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유투브 캡처)
◆ 이준석> 저는 이번 국면에서 자영업자들을 한번 꼽았습니다.

◇ 김현정> 왜요?

◆ 이준석> 자영업자들. 제가 어제도 저희 노원구의 상공회의소 분들하고 만나가지고 자영업 대책을 논의한 적 있는데요. 사실 다가오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최저임금에 관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지금 자영업자들에는 굉장한 압박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 이것에 대한 완화책을 논의를 해야 되는 시점인데 안보 위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굉장히 이런 게 늦춰지고 있고, 지금 일부 업종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 편의점 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내년부터 당장 상당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 자영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이 하나의 경제적인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자영업자들이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경기 너무 침체되고?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동네에 가서 편의점 하시는 분들의 얘기 들어보면 예를 들어 식당 같은 경우는 낫다. 예를 들어 비용이 상승하면 가격 결정권이 있지 않느냐, 식당은. 그런데 편의점 같은 경우에는 내 마음대로 가격 결정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임금비용은 확 상승할 것이 느껴지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 동의하는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자영업자 대책이 어느 정도 있어서 완화가 돼야 된다고 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여야가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 보면 저도 이제 정당에 몸 담고 있지만 가보면 이런 부분은 다들 두려워하고 있으면서도 손을 못 댑니다. 왜냐하면 고래 싸움하는 느낌이라서 사실 저에게는 이게 더 중요한 문제처럼 보이는데, 안보에 준하는. 이런 부분이 좀 누락된 게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허 소장님.

◆ 허성무> 그런 부분을 부분적으로 제가 동의를 하면서도 자영업자가 언제나 어려웠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에요. 자영업자는 가족 노동력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그러면 가족 노동력을 넘어서 필요한 업자는 자영업자는 편의점이라든지 그다음에 대형 프랜차이즈 이런 곳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곳은 본사나 본부에 지나친 이익을 좀 줄여서 업주들한테 넘어갈 수 있도록 가맹점 업주들한테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배분이 잘 되는 구조들을 방금 말씀하신 정치권들이 잘 만들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항상 어려웠다. 그러면에서는 정치권이 특단의 대책을 언제나 준비해야 합니다.

◇ 김현정> 항상 어려웠다. 안 어려웠던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에 더 어려워질 거기 때문에 그런 하소연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런 부분이에요.

◆ 이준석>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임금이 이번에 16% 가까이 오른다는 건 어떤 단일 품목의, 임금을 품목이라고 놓고 본다면 비용 상승으로는 거의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 저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지. 장기적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돼가지고 저임금 노동자의 수준이 향상된다는 것은 자영업자분들도 공감해요. 그런데 그게 급격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4대 보험의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완화책들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분들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허성무> 그렇죠. 그리고 당분간 국가에서 그 부분을 보조해 주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죠.

◆ 이준석> 그런데 그게 말이 나왔는데 그게 실제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홍보가 전혀 안 되고 있고 그래서 불안감이 좀 있는 거죠.

◇ 김현정> 구체화가 안 되고 있어요? 대안과 완급 조절을 해 달라 이 하소연을 하시는?

◆ 이준석> 당장 3달 남았는데 다들 뭔가 있겠지 하고 있다가, 사실 세 달 남으니까 당황하신 느낌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 자영업자 하한가. 허 소장님은 하한가 누구 골라오셨어요?

◆ 허성무> 일본의 아베 총리를 골랐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는 상한가인데 아베는 하한가입니까?

◆ 허성무> 네. 그렇습니다. 물론 국내적으로 자기도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죠. 그리고 가족의 비리 이런 것 때문에 사실은 실각 위기까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북한이 미사일 쏘고 핵 실험하니까 자기는 그 어려움을 다 밖으로 돌리면서 극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아베 역시 국내 정치에 북한 문제를 이용하고 있는 거죠?

◆ 허성무> 아 뭐 철저하게. 트럼프보다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서 비판적인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이 국면을 이용해서 공격하고 있는 거죠. 그 대표적인 게 뭔가 하면 한미일 3자 회담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 회담 마치고 나서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에 의해서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 보도할 수 있는 자료를 누가 줬겠습니까? 일본 정부가 주는 거거든요. 아베가 준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우리도 부인하고 백악관마저도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유사한 예가 지금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것은 뭔가 하면 한미간도 이간질 시키고, 아베가 중간에서. 그러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내에서 국론의 분열 또 문재인의 고립화를 위해서 정밀하게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이 위기상황, 불행의 상황을 자기 국내적 정치, 일본의 무장화를 위해서 활용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그걸 잘 아셔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그렇네요. 중요한 부분 지적을 해 주셨네요. 이준석 최고위원이 자영업자 이야기 길게 하는 바람에 허 소장님 하한가 이야기 하실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허 소장님한테 기회 조금 더 드리기로 하고, (웃음) 오늘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 허성무>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뉴스닥 새미래정치연구소 허성무 소장, 바른정당 이준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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