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 판매 크게 감소…기업 구매 '반토막'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의 판매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의 구매는 예년에 비해 반토막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국내 기업들이 사들인 온누리상품권은 669억7천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4억2천만 원과 비교해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공공과 개인 구매가 늘어난 덕에 전체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6백억 원 정도 부족한 수준에 그쳤다. 올들어 9월 15일까지 총 판매액은 7천404억여원이고, 기업 부문 비중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9%로 줄었다.

기업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기업들을 상대로 한 경제단체들의 독려가 사라졌고, 장관이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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