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환자 생존률, 세종 가장 높고…경북 가장 낮아

심정지환자 일상복귀 10년간 7배 증가

지난 10년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률은 3배,일상생활복귀(뇌기능 회복률)는 7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를 전수조사한 결과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지난해 생존율은 7.6%로 2006년(2.3%)보다 3배,일상생활복귀는 4.2%로 2006년(0.6%)에 비해 7배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2만9832명으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심장정지 발생률은 지난해 58.4명으로 10년전(39.8명)보다 70%가량 늘었다.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은 64~65% 이상으로, 여자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했으며 최근 3년간 70세 이상 노인이 전체 발생의 50% 가량을 차지했다.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이상에 따른 것이 90%이상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10건 중 6건 정도였다.

하지만 생존률과 뇌기능회복률의 지역간 편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생존율의 지역간 차이는 약 2배 증가(4.2%p→7.6%p)하였고, 뇌기능 회복률은 약 4.6배 증가(1.6%p→7.3%p)했다.

생존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11.9%), 서울(11.4%), 울산(10.9%) 등이었으며 생존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4.3%), 전남(4.7%), 전북(5.1%), 충북(5.3%)으로, 지역간 차이는 7.6%p였다.

뇌기능 회복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9.3%), 울산(6.2%), 서울(6.0%)이었고 낮은 지역은 전남(2.0%), 강원(2.5%), 경북(2.7%), 충남(2.9%)으로, 지역간 차이는 7.3%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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