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현대캐피탈의 '윈윈'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과 센터 조근호 우상조 바꿔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센터 우상조, 조근호(왼쪽부터)와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로 각 팀의 '미래'와 '현재'를 보강했다.(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서로의 약점을 채웠다.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은 24일 2017~2018시즌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과 센터 조근호(28), 우상조(26)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조근호는 2012~2013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지난 1월 전역 후 현대캐피탈에 복귀했지만 새 시즌은 우리카드에서 활약한다.

우상조는 2014~2015시즌 2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우리카드로 한 시즌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보유 선수가 많은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얻는 대신 조근호와 우상조를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대어'급 자원이 많이 참가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의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와 투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상조, 조근호 선수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두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쉽게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우리카드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용가능한 조근호와 우상조의 영입을 통해 약점으로 꼽힌 센터 포지션을 강화했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삼성화재)가 자유계약선수로 떠나고 박진우가 입대한 공백을 이 둘로 대신할 계획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공백을 최소화하고 센터들의 상호 경쟁을 통해 조직력을 안정시켜 다가오는 2017~2018시즌 상위권 진입의 포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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