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김승혁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8타 차나 벌어진 일방적인 선두를 달린 만큼 사실상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유력했다. 관건은 최종일 그의 성적이었다.
결국 김승혁은 최종일에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이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3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권과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회를 개최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70 승용차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2014년 KPGA투어 상금왕 출신의 김승혁은 2015년과 2016년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제대로 부활했다. 지난 6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에만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최종일에만 7타를 줄인 강경남(34)이 6타를 줄인 재미교포 한승수(31), 조민규(29)와 함께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11월 입대를 앞둔 노승열(26)은 최종일에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9언더파 279타)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