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달성' 이정은, KLPGA투어 차세대 여왕 도전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까지 올 시즌 1위

이정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았다.(사진=KLPGA 제공)
이정은(21)이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접수에 나섰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인 이정은은 배선우(23)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자신의 네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많은 다승자가 탄생했지만 4승은 이정은이 최초다.


1억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추가한 이정은은 시즌 누적 상금이 9억9518만원으로 10억 돌파를 눈앞에 뒀다. KLPGA투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김효주(22)와 박성현(24)뿐이다.

다승과 상금뿐 아니라 이정은은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까지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할 채비를 마쳤다.

배선우는 최종일에 8타를 줄였지만 이정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갑내기 김지현(26.한화)과 김지현(26.롯데)은 안시현(33)과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나선 최나연(30)과 박성현은 각각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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