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한일전 전패 면했다…김동현, 고미에 1R TKO승

임현규와 전찬미는 모두 판정패, 역대 UFC 한일전 전적 5승 2패

'마에스트로' 김동현(29, 부산팀매드)이 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39, 일본)를 KO시켰다.

김동현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일본 대회 라이트급 경기에서 고미를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펀치 한 방으로 제압했다. 김동현은 '스턴건'으로 알려진 팀 선배 김동현(36)과 동명이인이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 탐색전 후 전광석화 같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고미의 턱에 적중시켰다. 상대가 넘어지자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현은 계약상 UFC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재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미닉 스틸과 폴로 레예스에 연패했지만 작년 12월 브랜든 오라일리에 판정승하며 UFC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UFC전적 2승 2패.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김동현은 "어릴 적 고미 경기를 보며 컸다. 함께 싸워 영광이었다"며 "경기 준비가 잘 됐다. 펀치 거리를 두고 한 번에 들어가는 작전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고미는 안방에서 1라운드 KO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근 UFC에서 5연패하며 격투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14년 4월 아이작 발리 플랙에 판정승한 후 승리가 없다. UFC전적은 4승 9패.

앞서 열린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에서는 전찬미(20, 국제체육관)가 곤도 슈리(28, 일본)에 1-2 판정패했다. 쉴새 없이 전진 압박하는 곤도에게 강하게 맞부딪혔지만 근소하게 뒤졌다. UFC 전적 2전 전패.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는 J.J 알드리치에 판정패한 바 있다.

임현규(32)는 웰터급 경기에서 아베 다이치(25, 일본)에 0-3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잘 싸웠지만 3라운드 막판 큰 펀치를 맞고 다운당한 것이 판정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UFC에서 한일전은 총 7차례 열렸다. 이날 김동현이 이기고, 임현규와 전찬미가 패히면서 양국의 역대 전적은 5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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