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홈런은 0-2로 끌려가던 3회초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켄들 그레이브먼의 94마일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1호이자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남은 9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만 때려내면 개인 한 시즌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다. 추신수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과 2015년 달성한 22홈런이다.
이 홈런은 이날 추신수의 유일한 안타가 됐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수비 시프트로 인해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9회 2사 2, 3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525타수 139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친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