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루블루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이 24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 결과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LA 타임즈가 지난 20일 "다저스가 류현진과 마에다를 포스트시즌에서 구원투수로 쓸 것"이라고 전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스티븐 기자는 "로버츠 감독이 '아직 포스트시즌 선발을 결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24일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하고 이후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전이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천당과 지옥을 자주 오갔다. 불펜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선발 자리를 지켜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0피안타 1실점)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 포스트시즌 선발로 살아남기 위한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