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드를 완전히 해제하려면 '비행기 모드'를 켜거나 설정에 들어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스위치를 꺼야만 한다. 왜 이렇게 바뀐 것일까.
제어 센터에서 와이파이·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기능 해제 대신 네트워크 및 기기와의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변경된 이유는 다음의 주요 기능을 항상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에어드롭(AirDrop) ▲에어플레이(AirPlay) ▲애플 펜슬(Apple Pencil) ▲애플 워치(Apple Watch) ▲핸드오프(Handoff) 등 연계 기능 ▲인스턴트 핫스팟(Instant Hotspot) ▲카플레이 ▲위치 정보 서비스
제어 센터에서 사용자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해제하면 다른 필수 네트워크 연결 방식이나 연동 기기도 동시에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때문에 iOS 11에서는 네트워크 및 기기와의 연결 해제 방식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본능적으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해제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와이파이 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기기와의 연결을 해제 한 뒤 다음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다시 주변에 있는 네트워크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제어 센터에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버튼을 다시 누를 경우
▲설정에 들어가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항목에서 네트워크 장비에 연결되는 경우
▲새로운 위치로 이동했을 경우 (와이파이 기준)
▲오전 5시가 되는 경우
▲아이폰을 새로 시작하는 경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으면 경험상 배터리 소모가 빨리 질 수 있다. 애플은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3G·4G·LTE)보다 와이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소비 전력이 더 적기 때문에 항상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그러나 주변에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없는 상태에서도 와이파이를 켜두는 것이 더 좋은지는 확인 할 수 없다. 경험상 모바일 네트워크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동시에 켜두면 전력 소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는 통상 와이파이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와이파이 모드를 끄고, 와이파이 연결이 되는 곳에서는 와이파이 모드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개별 경험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iOS 11 환경에 따라 위에 언급한 조건이 충족 될 때까지 와이파이 네트워크 또는 블루투스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에어드롭이나 위치 정보 서비스 등은 수동으로 완전히 해제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사용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에 연결 되고 전력 소비도 완전히 해제하는 것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력 소모가 비중이 실제 체감 수준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도 계속 추적된다.
아이폰과 셀룰러 전용 아이패드의 경우 위치 정보 서비스는 휴대전화 기지국과 GPS에 의한 데이터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가 켜져 있으면 주변 네트워크와 주변기기를 검색해 애플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거나 위치를 측정하는 정밀도와 속도면에서 더 정확해진다.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의 경우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현재 위치를 측정 할 수 없다.
원하지 않는다면 비행 모드를 선택하거나 설정 개별 사용 앱 위치 확인 서비스를 거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