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는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다리로 이전에는 140㎞나 돌아가던 길을 60㎞로 단축해 거제도, 통영까지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볼 수 있도록 건설됐다. 부산출발 기준으로 3.7㎞의 해저터널을 먼저 통과하고 2개의 사장교를 지난다. 거제도의 맑고 푸른 바다 위를 막힘 없이 시원하게 내 달릴 수 있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덕분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 역시 매력이다.
다이아몬드 브릿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광안대교는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수영만을 지나 광안리 앞바다를 시원하게 달려 남구 용호동까지 갈 수 있다.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이 켜져 도시의 화려한 스카이 라인과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교통체증이 있는 도시에서 모처럼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21.38㎞로 한국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는 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며 달리는 청량감을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세차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뚫고 강렬하게 달릴 수 있는 짜릿함이 매력이다.
서해 안쪽으로 월미도가 보이고 서해 방향으로 무의도와 영흥도가 보인다. 송도와 영종도를 20분만에 잇는 대교로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영종도 대교 시작점에는 인천대교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대교 건설과정이 소개되어 있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길이 3.4㎞의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 창선도 사이의 모개섬, 초양도, 늑도 3개의 섬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이다. 푸른 바다와 초록 섬, 붉은색, 흰색 다리가 어우러져 알록달록한 풍경이 아름답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국도(국도3호)로 남아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우니 규정속도에 맞춰 주변을 감상하며 달려보자.
취재협조=웹투어(www.web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