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라이트헤비급 최강자 안드레이 워드, 은퇴 선언

프로복싱 라이트헤비급 세계 최강자인 안드레이 워드(33·미국)가 은퇴를 선언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협회(IBF)·세계복싱기구(WBO) 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피언인 워드는 이날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고된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내 몸이 너무 지쳤다. 복싱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다"면서 "내 가족과 내 팀, 그리고 팬들에게 내가 가진 전부를 보여줄 수 없다면 더는 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워드의 별명은 '신의 아들(Son Of God)'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프로 전적 32승(15KO) 무패가 말해주듯 14세의 나이로 복싱에 입문한 이후 진 적이 없는 선수다.

워드는 "나는 항상 정상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며 "그건 항상 내 꿈이었고, 나는 그걸 이뤘다"고 말했다.

슈퍼미들급을 평정한 워드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코발레프(34·러시아)와 격돌해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2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대결 결과를 두고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졌고, 결국 지난 6월 18일 재대결이 치러졌다.

워드는 코발레프를 상대로 8라운드 TKO승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며 라이트헤비급 최강자의 위치로 확실히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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