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00개 기업유치와 3만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일자 : 9월 21일 목요일


▶다음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추진실 심재강 부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한전이 지자체들과 함께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사업에 기업들로부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유치 약속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혁신도시를 비롯한 인근 산업단지의 미래형 산업생태계 조성 사업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한전 에너지밸리추진실 심재강 부장과 나눠봅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심재강> 네 안녕하십니까.

◇이남재> 최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식을 개최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심재강> 지난 9월 12일 한전은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38개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또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ICT 분야 6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38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751억원의 투자효과와 723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한국 SG협회 등 6개 기관과는 에너지밸리에서 ICT기업과의 융복합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기업의 투자활성화 촉진과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밸리를 4차산업혁명의 선도기지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남재> 지금까지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현황은 어떻습니까?

◆심재강> 이번에 38개 기업의 투자협약이 추가되어 지금까지 에너지밸리에는 총 238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9,564억원이고 6,80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투자협약 기업 중 63%에 달하는 150개 기업이 이미 투자를 실행한 상태이며, 이중 87개사는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33개사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나머지 30개사도 용지매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업종별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과 ESS, 전력ICT 기업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 180개로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친환경 고효율의 전력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다수가 있고 한전은 올해 말까지 250개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남재>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목적은 무엇이며 지역에 어떤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고 보십니까?

◆심재강>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시작은 2014년 12월 한전의 본사이전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그 뿌리는 2004년 발표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목적은 유사기능의 공공기관들을 혁신도시로 집적화해 이전함으로써, 이전기관을 중심으로 기업, 학교, 연구기관의 상호 연계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한전은 이러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에너지에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여, 에너지산업을 광주전남지역의 특성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고, 동시에, 한전의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시켜, 향후 에너지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써 에너지밸리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에너지밸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우선 지역 내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고, 일자리를 찾아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기가 활성화 되고 이것은 다시 기업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이남재>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에 대해 한전은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신가요?

◆심재강> 한전은 지자체와 함께 금융지원, 판로확대, 인력양성 및 채용을 중심으로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금융지원은 한전이 2,000억원을 은행에 예치해서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서 기업의 대출이자를 경감해주는 이자지원제도와 88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에너지밸리 투자펀드가 있습니다. 이자지원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114개의 기업이 대출금리를 평균 2.5% 낮출 수 있었고 에너지밸리 투자펀드는 지금까지 15개 벤처기업에게 279억원을 투자하였으며 판로확대를 위해서, 한전은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전의 연간 구매량의 최대 20%까지 제한경쟁을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25억, 올해는 650억원을 조달했고 앞으로 입주기업이 늘어나면 최대 2,000억 원까지 조달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투자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한전이 참가하는 국제전시회나 수출촉진회에 에너지밸리기업과 동반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활동도 지원하고 있고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중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에 1,000억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남재> 광주전남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에너지밸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심재강> 한전의 이전과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지역사회가 가장 기대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 역시 국정과제의 하나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밸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 에너지밸리에 유치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에너지관련 고용창출의 기회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러한 에너지관련 전문 인력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에너지 인력양성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입니다.
고용창출과 관련해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유치를 통해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6,80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했으며 대기업 투자가 본격화되면 일자리 수요는 늘어나리라고 생각됩니다. 인력양성과 관련하여, 한전은 연 240명 규모의 에너지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장 실무형 인력배출을 위해서도 연 240명 규모의 우수 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도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인력양성을 기업의 채용과 연계하기 위해, 연 4회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구직자와 함께 기업체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청년희망버스’,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도 병행중입니다.

◇이남재>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에너지밸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하십니까?

◆심재강> 에너지밸리는 현재 한전과 지자체 수준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한전의 추진력과 지자체의 뒷받침을 통해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기업유치 실적을 거두면서 순항 중에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 육성과 신기후체제의 견실한 이행체제 구축, 그리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은 모두 에너지밸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앞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앞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한전은 어떤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심재강> 에너지밸리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력ICT클러스터, 나주혁신산단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기자재 클러스터, 광주 도첨산단을 중심으로 HVDC․ESS 클러스터, 지역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R&D클러스터의 네 개의 특화된 클러스터를 상호 연결하여 에너지 분야의 Mega Cluster로 확대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창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분야 기업 창업을 활성화 시키고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외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공과대학을 설립해 지역대학이나 연구소와 협업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개발을 촉진하는 지역성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입니다.

◇이남재> 네 부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심재강> 네 감사합니다.

◇이남재> 지금까지 한전 에너지밸리추진실 심재강 부장과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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