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이하 예장합동)가 자살한 성도의 구원관과 장례예식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예장합동 신학부(부장 오정호 목사)는 21일 오후 ‘교회 안 자살자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보고에서 “자살은 정신이 병들거나 극히 연약해진 상태에서 결행하는 일이 많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정신적으로 병들었다고해서 자살이 비윤리적 행위란 사실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과 정죄를 말기에 앞서 긍휼히 여기는 돌봄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살한 성도는 지옥에 간다는 주장은 정통 개혁주의 구원론의 틀을 허물어뜨리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일부 목회자들이 자살자 장례예식 집례를 꺼리는 것과 관련해 자살자 장례예식을 통상적인 기독교 장례예식에 따라 집례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예장합동 신학부는 “장례는 고인의 사후 진로를 결정하는 예식이 아니다”며, “죽음의 방식을 언급할 필요없이 고인을 회상하고 성경적 진리를 바탕으로 유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