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핵 리스크가 과도하게 부각됐다며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고 대외건전성도 안정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과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뉴욕 월가에서 이름을 날리는 주요 금융사, 투자사, 기업 CEO 200여명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위대한 나라(Great States)를 위해 축배를 든다"며 건배 제의를 했다.
댄 퀘일 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미 경제계 거물 중 한 명이다.
댄 회장은 "매년 100만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방문하고, 또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한국을 찾는다"며 "저도 3주 안에 한국을 재방문한다"고 운을 뗐다.
또 "한미는 매우 긴밀한 동맹 관계가 있다. 단지 무역의 관계만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파트너"라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공동의 자유와 인권, 평화, 번영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과 한국인들이 지난 30년간 해왔던 것들은 놀라울 만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건배 제의자로 나선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저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한국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세계 최빈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서 가장 번영한 국가가 됐다.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비약적인 경제 성장이고, 근면성실한 한국민들이 이룬 업적"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의 투자도 성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