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 시민참여단 명단 비공개 방침

자료집 작성은 양측 합의하에 진행, 참여단 권역별 균형 보정 검토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참여형 조사 및 숙의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시민참여단 명단이 공개될 경우 공론화의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고 시민참여단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명단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자료집 작성에 대해서는 "건설 중단/재개 측 대표단체와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기본적인 방침은 양 측의 합의 하에 진행한다는 것이다"며 "그 과정에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에는 남성 239명, 여성 239명 등 총 478명이 참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19세를 포함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각각 69명, 80명, 108명, 108명, 113명이다.

시민참여단의 선정방법은 성(2), 연령(5)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판단유보(3)를 층(총 30개 층)으로 고려했다.

공론화위는 최종조사에 참가하는 시민참여단의 대표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성, 연령,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의견과 함께 권역별 균형을 맞추도록 보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건설 중단/재개 측의 주장을 동영상 강의 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동영상 강의는 9월 21일 1강을 시작으로 6강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제작한 1강은 공론화의 개념, 방법 등 공론화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2강부터 6강까지는 주요 쟁점별로 건설 중단/재개 측 주장을 담게된다.

이러닝 홈페이지에서는 시민참여단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전용 Q&A방이 개설되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중단/재개 측 전문가가 맡게 된다.

지역별 순회토론은 지난 18일 부산지역 토론회에 이어 오는 25일일 오후 1시 30분 울산 지역토론회가 '지역사회와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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