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 "그래도 페널티킥은 카바니 몫"

페널티킥을 누가 찰 것인지를 놓고 얼굴을 붉혔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결국 에디손 카바니(30)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인터넷판은 20일(이하 한국시간) EFE통신을 인용,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25)와 카바니가 지난 18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옥신각신하며 얼굴을 붉혔지만, 생제르맹은 우루과이 출신 포워드에게 앞으로도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4분 PSG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게 되자 골 욕심에 카바니를 제치고 공을 차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를 떴다.

PSG는 두 슈퍼스타간 불협화음이 당사자간 해결되길 기대했으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화설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구단이 적극 개입,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2억2천200만 달러(한화 약 2천98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세상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된 네이마르가 PSG에 둥지를 틀면서 팀 내 권력의 균형이 이동할 수도 있게 됐지단 구단은 일단 페널티킥만큼은 카바니 몫으로 남겨둔 셈이다.

프랑스매체 'RMC 스포츠'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이 네이마르와 카바니와 두 사람의 불화가 팀 내 조화를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는 등 대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안테로 앙리케 스포팅 디렉더와의 면담도 20일로 예정돼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일간 '스포르트'는 네이마르가 알-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와는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하겠다고 밝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바니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