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선수단은 19일 막 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점 253476.92점으로 종합우승했다.
충북은 지난 대회까지 11연패를 이어온 경기(191009.30점)의 독주를 막고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서울(159,857.08점)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펜싱 4관왕에 오른 경기 대표 김선미(28, 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가 수상했다.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한 김선미는 통원 치료하던 중 휠체어펜싱 선수를 만나 펜싱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도 있다.
김선미는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만큼 장애인펜싱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 내년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회 MVP는 상금 300만원, 최우수동호인 육상 강수빈(전남)은 100만원, 신인선수 육상 강별(제주) 100만원, 지도자 2명(육상 이수진(대구), 역도 정주환(광주))은 각각 5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부터 5일간 열전을 치른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5833명과 임원 및 관계자 2696명 등 총 8529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 먼저’라는 구호 아래 대회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체전보다 먼저 개최돼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선수단을 위해 애써준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충주시 지현동 향기누리봉사단 안정숙 회장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