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챔피언십 소속 반슬리를 상대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지난 6월 국가대표팀 카타르 원정 후 오른팔 수술을 받았다. 교체로 시작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7경기 만에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은 9월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7일 스완지시티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거푸 선발로 나섰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손흥민은 남겼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오른발 슛을 시작으로 계속 반슬리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이 거푸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다시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골키퍼가 막아섰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터진 델레 알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6강으로 향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알리가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 대신 조르주-케빈 은쿠두, 무사 뎀벨레 대신 에릭 다이어, 알리 대신 타샨 오클리-부스를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하부리그를 상대로 한 최근 홈 19경기에서 18승을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는 2000-2001시즌 버밍엄전이다.
한편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도 허더스필드 타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전. 이청용은 4-4-2 포메이션에서 바카리 사코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했다.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은 레딩전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