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계스포츠 강국인 체코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 냉전을 종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듯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인류의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체코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을 당부하고, 이번 동계올림픽에 많은 체코 국민들이 방한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만 체코 대통령은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간 우정이 돈독해지고 이해가 심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 2015년 구축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해 가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면서 바이오·인공지능·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과학기술·R&D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상호 보완적 역량을 활용해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만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체코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체코는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