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지진 32주년에 또 7.1 강진…건물 부서지고 수만명 뛰쳐나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푸에블라 주(州) 라보소 지역이 진앙지라고 밝혔다.


강력한 지진파가 멕시코 시티 일대를 흔들면서,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건물은 외벽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빌딩 안에서 일하던 직장인들이 놀라 거리로 뛰쳐나왔고, 수만명의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광장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진이 발생한 이후 멕시코 시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에 갇힌 시민들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지난 1985년 규모 8.1의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지 32주년이 되는 날이다. 게다가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CNBC뉴스는 멕시코 시티가 과거 호수바닥이었던 곳 위에 형성됐기 때문에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도 증폭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의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 SNS 등으로 전해지고 있는 영상과 사진 등을 종합해보면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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