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25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2014년 처음 시작한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7억원이 걸려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뒀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다. 현재 올해의 신인 랭킹 1위와 함께 상금 랭킹,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특히 박성현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인연이 깊다. 2015년 우승을 거뒀고, 2016년 최종 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또 박세리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기도 하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국내 팬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코스는 정교한 코스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해가며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과 함께 최나연(30)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선다. 또 올해 KL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26)과 이정은(21)도 해외파와 겨룬다.
고진영(22)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대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상금 3억원을 벌어 상금 랭킹에서도 단숨에 3위로 점프했다. 대상포인트 역시 3위.
고진영은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하반기에는 스윙교정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벌써 2승을 거두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아무래도 4일 대회를 4주 연속으로 치르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지난 주 우승했던 좋은 감을 유지하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LPGA 투어 출신 장하나(25)와 시즌 2승의 김해림(28), 그리고 장수연(23), 배선우(23), 박지영(21) 등 KLPGA 투어 간판들이 모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