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국민과 경기도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남 지사 본인의 잘못이 아닌 만큼 도정(道政)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의견과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책임 등을 이유로 지사직 사퇴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남 지사의 페이스북 해당 글에는 200여개의 댓글과 30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하는 등 의사표시를 한 상태다.
남 지사를 동정하는 측은 아들로 인해 아버지로서 얻은 상심을 이해하자는 것이 대다수로, 아들 문제를 정치와 엮어 해석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비추고 있다.
또 남 지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댓글로 "남지사님 먼저 말문을 열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덮어두고 감추려는 행동이 더 큰 잘못", "아드님이 정상적인 절차로 죄를 뉘우치고 지사님도 상황 정리되면 다시 일어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공인이시니 엄중한 책임도 있으시죠. 다시는 이런일 안 생기게 힘들지만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반면 "사퇴하세요", "정치 계속하고 싶다면 크게 재산기부로 가난한 국민들 감동시키거나 일단 사퇴 후 봉사활동 하는 게 진실돼 보일거에요", "콩가루집안, 경기도지사 자리는 지키겠다? 뻔뻔하고 대단하시네요. X팔린 줄 알아라. 한 나라의 도지사라는 사람이 참", "지사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 하시오" 등 지사직 사퇴에 대한 댓글도 함께 달렸다.
남 지사의 장남 남모(26)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9일 영장 실질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