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유념하겠다"면서 "앞으로 장관이 국회 등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해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질의 답변 과정에서 '현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8백만 달러 규모의 인도 지원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국민의 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조율도 없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에 대해서도 "상대해서 될 사람이 아니다.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 등의 거친 비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송 장관은 앞서 이뤄진 국회 답변 과정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가 "재배치를 하지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을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