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출시 첫 주말 시장 과열…이통사 1곳 구두경고

"갤럭시S8 출시 때보단 시장 과열 덜 해"…"모니터링 지속·강화"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출시 첫 주말 불법보조금 살포 등 시장 과열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이동통신 3사중 한 곳이 관리 당국으로부터 구두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주말에 일부 과열 상황이 생겨 이런 상황에 책임이 큰 1개 이통사에 오늘 공식으로 구두경고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만 올해 초 갤럭시S8 출시 때보다는 시장 과열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당장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구두경고 등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자 대상의 개통 첫날인 15일 약 20만대가, 다음날인 16일에는 약 7만대가 각각 개통됐다.

이틀간 번호이동 수치를 살펴보면, 15일 3만 8000여건, 16일 2만 6000여건으로 방통위가 보는 시장과열 기준인 하루 2만 4000건을 연이어 넘었다. 17일에는 전산 휴무로 번호이동이 없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대구, 부산 등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을 통해 법적 상한선인 3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됐다. 이에 출고가 109만원인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