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순직한 두 소방관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지난 17일 오후부터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두 소방관의 안타까움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두 소방관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만나 슬픔을 함께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장관은 "두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를 확실히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할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 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지난 17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순직한 소방관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특히 두 소방관의 동료를 비롯해 선·후배 소방관들은 순직한 소방관들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를 찾은 동료 소방관들은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벌어졌다.소방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일하다 희생했으니 좋은 곳에 가서 편해 쉬길 바란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순직한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강원도청 장(葬)으로 엄수되며 고인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묘역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