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은 1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정원 총재에게 서신을 보내 태권도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6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28개 종목을 2024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로 했고, 지난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됐다. 앞서 2024년 파리, 2028년 LA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WTF는 "전자호구를 통한 공정한 판정 시스템을 구축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공정한 스포츠 이미지를 확실히 심었다. 덕분에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 여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2021년 IOC 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28개 정식 종목 외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IOC에 추천 종목을 제안하면 IOC 집행위원회가 검토 후 2019년 밀라노 총회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 한시적 종목을 추가로 확정한다. 이후 2020년 12월 28개 정식 종목과 한시적 종목을 포함한 세부 프로그램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