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레이건 항모 한반도 수역 출동…한미, 전략무기 재가동

9월 B-1B 폭격기 전개, 10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등 대북 군사압박

한미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도발에 대응해 B-1B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 호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1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실효적 대응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달 중 B-1B 전략폭격기 전개훈련에 이어 이달부터 10월 초 사이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10월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항모 강습단이 한반도 해역에 전개되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훈련기간 북한 미사일의 우리 영공 통과에 대비해 국민과 군에 경보 발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오산의 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화상과 경보체계를 통해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에 알리고, 중앙방공통제소는 전 군부대에 통보한다는 방식이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과거와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분석한 결과 "IRBM(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 달성 및 전력화, ICBM 능력 확보를 위한 최종단계에 근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고도 및 비행 거리, 속도, 비행시간 등을 고려할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2형)로 잠정 판단한다"면서 "정상 각도로 발사해 미군 증원기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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