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구영회, 이번에도 놓친 결승 필드골

구영회. (사진=ESPN 홈페이지)
구영회(23, LA 차저스)가 다시 한 번 마지막 필드골을 놓쳤다.

LA 차저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의 미국프로풋볼(NFL) 2주차 경기가 열린 18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터브허브 센터.

차저스가 17-19로 뒤진 종료 9초 전. 구영회가 필드로 들어섰다. 44야드 거리에서 필드골 시도였다. 필드골이 성공되면 20-19로 경기가 뒤집어지는 상황. 하지만 구영회의 킥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17-19 차저스 패배로 끝났다.

구영회는 NFL 데뷔전이었던 12일 덴버 브롱코스전에서도 연장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44야드 킥을 놓쳤다. 당시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블록에 걸렸다.


ESPN은 "구영회가 찬스를 놓치면서 차저스가 홈 개막전 승리 기회를 날렸다"면서 "지난 주에도 연장으로 갈 수 있는 44야드 킥을 놓쳤다. 이번에도 승리로 갈 수 있는 44야드 킥을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2쿼터 종료 13분41초 전.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쿼터 종료 5분1초 전에는 멜빈 고든의 터치다운에 이어 엑스트라 포인트도 가져왔다.

하지만 2쿼터 종료 직전 필드골을 실패했다. 종료 35초전 43야드 지점에서 필드골을 노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3쿼터 엑스트라 포인트를 얻어냈지만, 17-19에서 경기를 뒤집을 마지막 44야드 필드골까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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