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이동국, K리그 첫 70-70 달성

K리그 최초 200골 기록도 3골 남겨

이동국은 자신의 460번째 K리그 출전 경기였던 '친정팀' 포항 원정에서 1골 2도움하며 K리그 최초 70-7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197골로 K리그 최초 200골 대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누가 뭐래도 이동국(전북)은 K리그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동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교체되기 전까지 1골 2도움하며 전북 현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K리그 통산 196골 69도움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경기 시작 41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북이 2-0으로 앞선 전반 29분 한교원의 시즌 첫 골을 이끄는 시즌 4호 도움으로 통산 70번째 도움을 완성했다. 이동국은 후반 16분 이재성의 멀티골까지 만드는 도움으로 자신의 70(골)-70(도움)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특히 이동국은 지난 1998년 자신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향팀 포항 원정에서 대기록을 달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동국의 K리그 통산 기록은 460경기 197골 71도움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이 승리로 통산 199번째 승리를 챙겼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18승6무5패(승점60)가 되며 ‘1강’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반면 7위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이 계속되며 상위 스플릿 진입이 더욱 힘겨워졌다.

중동 이적이 불발돼 제주로 복귀한 마그노는 울산과 맞대결에서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뽐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중동 이적이 불발돼 복귀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그노의 후반 27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를 2-1로 꺾었다.

최근 패배를 잊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2위 제주(16승6무7패.승점54)는 무패행진을 9경기(7승2무)로 늘렸다. 하지만 3위 울산(14승9무6패.승점51)은 5승4무로 9경기 무패 끝에 당한 패배로 4위 수원(승점50)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후반 42분에 터진 송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챙긴 귀중한 승점 3점으로 인천(6승12무11패.승점30)은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5위 서울(11승10무8패.승점43)은 울산(1-1무), 제주(0-0무)에 이어 인천 원정까지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자칫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기 막판이면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시우타임' 덕에 귀중한 승점 3점과 강등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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