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피핑을 통해 "문 대통령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간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정권이 도발할수록 더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며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를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 같이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이며,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 날인 4일 한미 미사일 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한 지 13일 만이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통화 요청을 해 이뤄졌고, 오전 11시부터 11시 25분까지 25분 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