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베로나 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 데뷔를 노리는 이승우는 피오렌티나와 3라운드(0-5 패)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피오렌티나전에 이어 AS로마와 원정 경기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베로나는 전반 22분 라자 나잉골란, 전반 34분과 후반 16분 에딘 제코에 연속 실점하며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후반 20분 왼쪽 측면 수비수 사무엘 수프라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이승우의 데뷔 기회가 또 무산됐다.
이 패배로 베로나는 1무3패(승점1)가 되며 새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세리에A 소속 칼리아리에서 페루자로 임대돼 활약 중인 한광성은 파르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올 시즌 5번째 골을 뽑았다. 페루자는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세리에B 선두를 질주했다.
한광성은 올 시즌 세리에B에서 개막전부터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한광성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한광성은 지난 2014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승우와 대결을 펼쳐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이승우는 북한의 집중 견제에 막혔지만 한광성은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북한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