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 만인 오전 7시3분 동해안에서 평양 순안비행장을 겨냥해 현무2-A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목표지점까지 비행하지 못하고 바로 추락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확인된 내용은, 탄종은 사거리 기준으로만 평가할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 등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반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체 핵·미사일 개발 지속 의지 표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중거리 핵 투발 수단 과시를 통해 실질적으로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하고, 향후 국면 전환에 대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는 차원에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