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실질적 괌 포위사격 능력 시현이 목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확인된 내용은, 탄종은 사거리 기준으로만 평가할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 등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반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체 핵·미사일 개발 지속 의지 표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중거리 핵 투발 수단 과시를 통해 실질적으로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하고, 향후 국면 전환에 대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는 차원에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 발사 모습
한편 우리 군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250㎞를 비행했으나, 나머지 1발은 발사 직후 바다에 추락해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앞서 북한이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서 총 3700여 ㎞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최대고도는 약 770여 ㎞, 비행거리는 약 3700여 ㎞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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