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앞세워 11연패를 마감했던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다르빗슈의 호투가 눈부셨다.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1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25에서 4.08로 낮아졌다.
다르빗슈는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영입한 카드다. 그러나 유니폼을 갈아입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적 후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5.34에 불과했다. 분명 다저스가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하 3실점 이상을 기록하자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다저스가 다르빗슈보다는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저스는 등판 일정까지 조절하며 다르빗슈 기 살리기에 나섰고 결국 이날 열매를 맺었다.
다르빗슈는 1회말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그리고 7회말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다.